
소녀시대를 예전엔 얼마나 무시했는지 모른다. 처음 나올 때부터 아 얘들 완전 한국 촌스런 남자들 겨냥하고 나왔구나 했다. 비호감도는 키씽유때 최고점을 찍었다. 주 타겟층인 새카만 남자 애들의 지지가 아무리 중하다해도 알만한(?) 애들 데려다가 사탕 손에 들게 하고 되도 않은 귀여운 척이라니. 아 물론 객관적으로 이쁘긴 했다. 소비자인 관객의 성별을 떠나서 이쁜 건 이쁜 거다. 하지만 너무 촌스럽고 인위적인 컨셉이었다는 거다. 정말 미안한 말이나 카라의 프리리 걸을 볼 때도 같은 마음이었다. 가수가 불쌍해서 눈에 습기 없인 도저히 봐 줄 수 없는 무대라고나 할까. 암튼 그래도 목이 터져라 소시를 외치는 남자들이 있었기에 소시는 걸그룹의 양대 산맥 중 하나라는 체면 치레는 할 수 있었던 것 같다.
소시가 뜬 건 gee 때부터였다고 하나 사실 그 땐 시험때문에 한창 바쁠 때라 무대에 나와서 노래 부르는 걸 단 한번도 보지 못했다. 노래만 듣고 아 예전보다 많이 괜찮네. 하는 정도였다.
그런데 이번 노래, 아주 좋다. 매우 훌륭하다.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3월 이후로 가요 순위 프로에 나온 노래들 중 단연 최고인 듯 하다. 들을수록이 더 좋다. 심한 뒷북인 거 안다. 이제 이 노래 접고 들어간다고 하는 판에 새삼스레 무슨 감탄이냐 싶기도 하겠지만 원래 유명세 타는 가수들 노래일수록 곡 자체는 더 까다롭게 따져 들어야 하는 거 아닌감. 쿨럭. 직접 노래 부르는 것도 많이 봤다. 무대도 세련되고 쿨하고 좋다. 이제 정말로 '이쁘다'. 아닌게 아니라 소녀시대의 무대를 보려고 일부러 끝까지 기다린다. 옆에서 엄마가 그러시더군. '별일이네. 니가 소녀시대를 다 기대하고.' 정말로 난 요즘 소녀시대가 무지 좋다. 특히 제시카는 자갈치 머리 자르고 더욱 더 시크한 표정 날려 주실 때부터 더 좋아졌다. 무한도전 냉면 때에 와선 한 마디로 반해 버렸다. 시크한 San Francisco人 제씨크. 난 앞으로도 소녀시대가 쭉 이렇게 '한 톤 다운' 된, 세련된 그룹이기를 바란다. 이게 이 아이들 (난 '아이들'이라고 불러도 되! 난 얘들보다 한참 올드하니깐!) 색깔이다. 이대로 쭉 가는거야.

그나저나 낮에 스브스 인기가요 보다 싸랑스런 (내 남자)택연이 보고 침이 죽 흐르더군.
물론 내 (남)동생은 손발이 오그라드는 경험을 했다고 하지만서도.
소원을 말해봐의 재해석.
오 !!!!!!!!!!!!!!!!!!!!!!!




이런 거 없으면 이 세상이 얼마나 재미 없을 뻔 했누.
공유하기 버튼
|
|















덧글
전 원래 소시 안 좋아 했는데 진짜 이 노래 하나로 완전 급호감입죠.
아 넘 웃기다 ㅋㅋㅋ
남자아이돌들 여자팬들에게 서비스하기도 여간쉬운일이 아니군요.
체크포스트 해놔야겠어요. 잘봤습니다^^
(전 2pm팬)
우리 택연이 진짜 고생이 많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