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그니님 홈피에서 트랙백. 유기동물에 관한 슬픈 보고서
사랑에 관해 뭐라고들 말은 많지만
나는 무엇보다 사랑은 의리라는 말을 믿는다.
아니 어쩌면 호르몬 작용인 사랑이 사라지고 난 반자리를 대체하는 건 의리라고 생각한다.
그 대상이 사람이 아니라 동물이라고 다르겠는가.
안 아프고 좋을 때는 이뻐서 데리고 있다가 문제 생겨서 귀찮아지고 짐이 되면 버리는,
참으로 감탄고토적인 취향을 가진 얄팍한 사람들은 세상에 넘쳐 나고
차가운 벽을 마지막 시선에 담고 숨이 사그러드는 생명은 정확히 그 배수로 넘쳐 날지도.
시작을 하지를 말았어야지.
혹은 더 좋은 보살핌을 받도록 보호기능을 인수했어야지.
동물의 생명은 먼지 티끌만큼도 안되게 여기는,
인류애가 어쩌고 저쩌고
기독교적 가치가 어쩌고 저쩌고
나불나불 blah blah 지껄이는,
위선자들을 숱하게 봐왔더이다.
태그 : books, 유기동물에관한슬픈보고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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